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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블로그

땅을 딛은 발과 몸으로 시작되는 사유의 세계 – 리베카 솔닛 ‘A Book of Migrations’

‘맨스플레인’으로 국내에도 유명한 작가 리베카 솔닛의 초기 책 ‘A Book of Migration’이 ‘마음의 발걸음’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출간됐다. 신간이라서 훑어보던 이 책에서 의외의 흥미로운 사유들을 만나게 되어 RP블로그에 공유하기로 했다. 이 책은 솔닛이 아일랜드를 (대부분) 도보로 여행하며 보고 듣고 느꼈던 사유들을 엮고 있다. 솔닛은 서문에서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내가 다른 나라라는 미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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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연주의 RP블로그

몸이 곧 자연이다: 신자연주의 미학

일상에서 우리가 떠올리는 ‘자연’은 어떤 모습인가요? 아마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산과 바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피안의 세계를 대부분이 상상할 것입니다. 이런 자연에 대한 관념은 동양의 전통적 사상인 장자와 도가로부터 출발합니다. 신자연주의는 이런 도가의 자연사상이 20세기 도시 중심의 사회 구조에서 이룰 수 없는 공상이라고 규정합니다. 신자연주의에서 자연은 개인이 탄생하고 성장하는 그 환경 자체를 말합니다. 신자연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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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연주의 RP블로그

신자연주의 미학의 시작

신자연주의는 1985년 ‘시인’ 가나인의 은퇴 선언에서 시작했습니다. 1983년 첫 시집 ‘그대 곁에선 쓸쓸한 그림자이고 싶어라’를 출간하고, 1984년 그림시집 ‘바보일기’를 펴내면서 가나인은 문단의 주목을 받습니다. 그러나 1년을 겨우 넘긴 1985년, 세 번째 시집 ‘어둔 밤 하늘에 하늘에서’를 출판하는 자리에서 그는 은퇴를 선언합니다. 가나인의 작업은 한국 사회가 일본의 눈, 미국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고 판단하고, 한국의 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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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시 RP블로그

‘신자연주의 두 몸의 만남’-가나인, 정복수(2017)

신자연주의 미학은 2017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신자연주의 두 몸의 만남-가나인, 정복수’전을 통해 국내에서 다시 선보였습니다. 인간의 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삶의 구조, 내 몸이 곧 세계 질서의 기초라는 생각은 이미 낯선 생각이 아닙니다. 예술가들은 자연스럽게 감각을 통해 자신의 몸에서 나온 시각 언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대학생 레이첼이 신자연주의 선언문을 보고 거리낌없이 ‘아름답다’고 말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