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연주의 선언 26주년 기념전

당신의 몸이 신자연이다

전시장소 : 담양 담빛예술창고(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7길 75)
전시기간 : 2019. 10. 2 ~ 2019. 11. 15
참여작가 : 정복수 서용선 가나인 김상연 정의철 징울 이용환 박지원 유율금 홍준호 이지연 김안선
관람시간 : 10:00~18:00
휴관일 : 매월 2,4주 월요일

1993년 10월 27일. 가나인 작가는 신자연주의 예술 운동을 선언하고, 22명의 무용수와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왜 우리라고 세계를 말할 수 없는가”라고 반문한 이 미학 운동은 당시 미국의 눈, 일본의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던 기성내 문화계와 사회에 우리의 눈을 되찾자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26년. 청년기를 맞은 신자연주의 미학은 이제 한국 미술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옮기려고 합니다. 

신자연주의는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를 ‘복합다중구조사회’로 정의합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 세계는 형식적으로나마 좌우 이데올로기가 대립 구도를 이루고 있었지만 이미 68혁명을 기점으로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는 사라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제는 기존의 종교나 정치 이데올로기에 속박되지 않은 개인의 몸과 그가 처한 환경을 중심으로 우리의 삶이 이뤄진다는 것이 바로 신자연주의입니다. 서구에서 정신보다 열등하게 여겨졌던 ‘몸’은 이제 그 자체로 우주이며 새로운 자연, ‘신자연’입니다. 또 동양의 도가 사상이 자연을 피안의 먼 산으로 바라본 것과 달리 이제 ‘신자연’은 내가 딛고 있는 땅이자 내 주변의 가족과 사람, 환경 그 자체입니다. 

자생적 미학 없이 흘러온 한국 미술계의 척박한 토양에서 피어난 신자연주의는 한국 고유의 미학이자 대안적 문화예술운동이며 삶의 실천 철학입니다. 나의 몸을 중심으로 꽃 피운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신자연주의 작가 12명이 이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나의 삶을 사랑하고, 나의 몸이 이룬 구조인 ‘신자연’을 치열하게 가꾸는 당신도 이미 신자연주의자입니다.

‘당신의 몸이 신자연이다’ 정복수 작가
‘당신의 몸이 신자연이다’ 가나인 서용선 작가
‘당신의 몸이 신자연이다’ 김상연 이용환 박지원 정의철 징울 작가
‘당신의 몸이 신자연이다’ 이지연 유율금 홍준호 김안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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