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의견은 다릅니다: 한국 미술사 다시 읽기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에게, 한국의 기자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왜 미국에서 작업을 하십니까?”

그러자 백남준은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미술사를 쓰고 있기 때문이지요.”

존 케이지를 연구하고 그를 만나 ‘네오 다다’ 예술 세계를 펼친 백남준은 그저 순진한 예술가가 아닌 치밀한 전략가였습니다. 예술 작품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절한 맥락과 탄탄한 미학적 근거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죠.

그렇다면 한국의 미술사는 어떨까요?

모더니즘, 추상/구상 논쟁, 포스트모더니즘 처럼 해외에서 수입한 용어에 맞는 예술 작품을 찾아보려는 노력은 있었지만, 한국 미술의 정체성을 출발점으로 작품의 가치를 판별하고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는 시도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RP 서울은 그래서 한국의 미술사를 새로운 관점으로 짚어보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RP서울의 세미나, ‘우리의 의견은 다릅니다: 한국 미술사 돌아보기’는 독자적인 추상인 ‘문자추상’, 그리고 한국의 역사를 기록한 증언적 성격을 갖는 ‘민중미술’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RP서울이 기획한 ‘신자연주의 26주년 기념전’을 맞아, 신자연주의 예술이 무엇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따져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한국 미술에 애정과 관심을 가진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다양한 의견을 펼쳐주시길 기대합니다.

RP Seoul X 담빛예술창고 기획

‘신자연주의 26주년 기념전’ 연계 한국 미술사 세미나

⏰ 일시: 9월 22일 일요일 오후 2시- 4시20분

🏫 장소: 추계예술대학 지송관

👩🏻‍💻 패널 및 발표 주제

  • 진행 : 허유림 (RP Institute. Seoul 대표)
  • 한국의 자생적이고 독자적인 추상, 문자추상 (이지호 전 이응노 미술관장)
  • 역사적 증언으로서의 예술, 민중미술 (홍지석 미술평론가)
  • 개인과 몸을 중심에 둔 예술의 출현, 신자연주의 – 정복수, 서용선, 가나인 (김민 문화부 기자 )

✍️ 진행 순서
14:00 – 14:30 문자추상 – 이지호 전 이응노 미술관장
14:30 – 14:40 여유시간
14:40 – 15:10 민중미술 – 홍지석 미술평론가
15:10 – 15:20 여유시간
15:20 – 15:50 신자연주의 – 김민 문화부 기자
15:50 – 16:20 질의응답

👉 참가 신청하기 : https://forms.gle/xyo8cYHXzUHAuk4z5

(신청 없이도 참여 가능하지만, 인원 파악을 위해 가급적 신청해주세요!)